어제(13일·수) 강원 춘천 소양강으로는 최강한파로 인해 서리꽃, 즉 상고대가 장관을 이뤘다. 상고대가 만들어지려면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야 하는 등 기온과 바람, 습도 등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어제 춘천 소양강으로는 -20℃에 달하는 강추위에 서리꽃인 상고대가 장관을 이뤘다. 지난해는 이 상고대가 제대로 피지 않아 아쉬웠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어제는 최강 한파로 인해 상고대가 예쁘게 피웠다.

다만 오늘(14일·목) 오전 5시 현재까지도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경북, 전북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도 -10℃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져 걱정이다. 옷차림을 든든하게 챙겨 입어야겠다. 서울이 -11℃, 춘천으로는 -17℃까지 내려왔다. 대구도 역시 -10℃로 강추위는 계속되고 있다.

내일(15일·금)은 오늘보다는 기온이 높긴 하겠지만, 서울의 최저 기온이 -6℃로 여전히 예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강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다르면, 주말에도 토요일(16일) -7℃, 일요일(17일)은 -11℃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

오늘 하늘은 대체로 맑지만, 내일은 흐려져 눈이 오기 시작해 토요일까지 이어지겠고, 일요일에는 충남서해안과 호남 제주도로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동쪽 대부분 지역으로는 눈, 비 소식이 없어 계속 대기가 건조할 것으로 보여 화재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