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내일(6일·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으로 비가 오겠지만 날은 여전히 무덥겠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내일(6일·일) 중북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고, 충청 이남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중북부지방은 새벽부터 아침사이 비가 내리다 낮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이후에는 가끔 한두 차례 소나기가 지날 때가 있겠다. 그 밖의 충청이남 지역은 대기불안정으로 낮 동안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고,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는 제주도는 저녁부터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6일) 중북부 20~50mm, 충청 이남과 제주도 5~40mm가 되겠다.

내일 아침기온 23~28℃로 열대야를 보이는 곳이 많겠고, 낮에는 28~35℃로 여전히 폭염수준의 더위가 계속되겠다.

한편, 제 5호 태풍 '노루'는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차츰 북상해 일본 열도를 향하겠고, 화요일(8일)에는 독도 동쪽 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가면서 직접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간접영향으로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은 강풍이 예상돼 주의가 요구 된다"고 당부했다.

전 해상에 비가 오겠고, 물결은 남해상에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6m까지 매우 거세게 일겠다.

월요일(7일)에도 전국 곳곳에 비가 오겠다. 단,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되는 동해안지역은 화요일(8일)까지 다소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