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 중이다. 제주도 전해상, 남해먼바다, 서해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전남 일부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제주산간에는 시간당 40mm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전라도와 충청남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서귀포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의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오늘(2일·토) 밤에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서해상으로 진출하겠고, 북상하면서 세력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5일(화)까지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오늘부터 모레(4일·월) 사이에 전국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지역에 따라 비가 집중되는 시기는 조금씩 다를 것으로 보인다. 오늘과 내일(3일·일)은 남부지방에 매우 많은 비가 오겠고, 내일과 모레 사이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100~200mm 많은 곳은 400mm의 비가 내리겠고, 서쪽 지방 대부분에서는 50~100mm 많은 곳은 200mm 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과 경북은 20~80mm의 비가 예상된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서울과 인천의 낮 기온이 33℃ 대전은 32℃까지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는 계속되겠다.
전해상은 흐리고 비가 오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전해상과 서해 남부 먼바다에서 2.0~8.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서해 남부 앞바다와 동해 남부 먼바다에서 1.5~3.0m로 점차 높게 일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도 다소 높게 일겠다.
제 12호 태풍 나크리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화요일(5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정의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nafulle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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