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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금)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북상하는 태풍 ‘나크리’의 간접영향을 받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는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호남 지방에서도 가끔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구름 많은 가운데 낮 한때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 소식이 있겠다.

 

모레(3일·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예상되는 비의 양은 100~200mm, 많은 곳은 400mm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오늘 가끔 비가 오겠고, 내일(2일·토) 낮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시작되겠다.

 

중부지방은 내일 밤부터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호남과 경남, 강원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50~100mm가 되겠다. 많은 곳은 200mm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과 경북은 모레까지 20~80mm가 예상된다.

 

태풍 나크리는 중·중형급 태풍으로 시속 11km의 속도로 서해상을 따라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 제주도 남쪽 먼 바다부터 점차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기 시작해, 내일은 제주도와 남부 일부지방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다. 이 기간 동안에는 서해와 남해상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고, 내륙에서도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한편, 오전 7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중부지방은 오늘도 34℃ 안팎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남부지방은 대구 31℃ 등으로 어제보다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전해상 그리고 남해 먼 바다에서 2~8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남해 서부 앞바다와 서해 남부 먼 바다는 2~4m로 점차 높게 일겠다.

 

다음 주 화요일(5일)까지 태풍 나크리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말에는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오겠고, 일요일(3일)과 화요일(5일) 사이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나연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jassica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