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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수) 오후 3시 현재 남해동부앞바다를 제외한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물결은 14일(목) 낮부터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압골이 지나간 뒤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대부분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오후 2시를 기해 서해남부먼바다의 풍랑주의보가 풍랑경보로 강화됐고, 그 밖의 대부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5시에는 제주도서부앞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에도 풍랑경보가 확대될 예정이다.

 

▲ 3월 13일 오후 5시 이후 특보 발효 현황   <자료 = 기상청>

 

기상청은 서해남부먼바다에 북서풍 또는 북풍이 초속 14~22m로 불고, 3~6m의 매우 높은 물결도 일겠다고 예보했다. 그 밖의 서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는 북서풍 또는 북풍이 초속 12~18m로 불겠고, 2~4m의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남해동부해상은 남풍 또는 남서풍이 초속 10~16m로 불겠고, 물결은 2~4m로 일겠다. 또 동해상에는 북동 또는 동풍이 초속 10~18m로 불며 2~5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 3월 13일(수) 12시 지상일기도. 등압선의 간격이 조밀할수록 바람이 강하게 분다.     <자료 = 기상청>

 

특히 14일 동해안에는 매우 높은 너울로 인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물론, 낚시객과 해안가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결은 대륙고기압이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질되는 14일 낮부터 점차 낮아지겠고, 특보도 서해앞바다를 시작으로 차츰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