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과 제주도지방에 내리는 비는 오늘(7일·월) 새벽에서 아침사이에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오늘 늦은 오후에 다시 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까지 제주도로는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10~30mm, 경북으로는 5~1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중북부지방은 비소식이 없이 구름 많은 가운데 더운 날씨가 되겠다.
한편 제8호 태풍 너구리는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초속 47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다. 이 태풍은 앞으로 서북서진해 오늘 오전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태풍의 강도나 이동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계속해서 유의해야겠다.
오늘 남부지방은 남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고, 중부지방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자세한 지역별 날씨를 살펴보면 중부지방은 종일 구름이 많겠지만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올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청주 32℃로 대부분 30℃를 넘는 곳이 많아 더울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어제(6일·일)보다 높겠고 예년보다도 높아 더위가 예상된다.
영남은 새벽부터 아침사이에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도 역시 새벽부터 아침사이에 비가 그치겠지만 늦은 오후에 다시 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광주 28℃, 대구 29℃로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종일 구름이 많겠고 덥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25℃를 조금 웃돌면서 상대적으로 선선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속초 27℃, 강릉 26℃, 울진 25℃로 어제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과도 비슷하겠다.
남해상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 전해상과 남해서부 먼 바다에서 최고 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 8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내일(8일·화)에는 전국에 가끔 비가 오겠고, 모레(9일·수)에는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에, 글피(10일·목)에는 강원영동과 영남지방에 비가 올 전망이다.
차수지 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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