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0일·목) 제주도는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나겠고, 그 밖의 지방은 간접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너구리’는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8m를 유지한채 오늘(9일·수) 밤 서귀포 남남동쪽 약 160km까지 진출한 다음 내일 아침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110km 부근 육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와 제주도 전 해상, 남해 먼 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내일 오전에는 동해남부먼바다에도 태풍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영남 동해안에는 50~100mm의 비가 내리겠고, 제주산간에는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남부내륙과 강원영동은 20~50mm,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5~20mm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 비는 중부지방은 오늘 밤에 그치겠고 제주도와 호남지방·강원영동지방은 내일 새벽에, 영남지방은 내일 오후 들어 그치겠다.
내일 한낮에도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낮 기온은 서울 33℃, 대구 32℃를 보이며 오늘과 비슷해 덥겠다.
현재 동해남부 전 해상, 서해남부 대부분 해상, 남해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특보가 내려진 남해 앞바다에서는 내일 바다의 물결이 최고 8m, 동해는 최고 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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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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