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호 태풍 ‘너구리’는 중심기압 935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의 초속 48m의 매우 강한 중형태풍으로 오늘(8일·화) 오후3시를 기준으로 오키나와 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이 태풍이 내일(9일·수) 새벽에 서귀포 남쪽 해상을 지나 모레(10일·목) 오후에는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북상하는 태풍 전면에 형성된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남해안 및 영남 일부 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 비는 오늘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오늘 늦은 밤부터 비가 시작돼 내일 새벽에 그치겠지만 낮 한때 또다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아침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는 남부지역으로 확대되겠다. 강원영동은 밤부터 비가 내리겠고 태풍의 경로에 인접한 제주도와 남해안, 영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100~200mm, 많은 곳은 300mm이상의 비가 오겠고, 남해안과 영남 동해안에는 50~10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의 비가 오겠다. 남부와 강원영동은 20~50mm 중부는 5~10mm 비가 예상된다. 내일은 비가 오고 습한 가운데, 한낮에는 덥겠다. 서울의 낮 기온 33℃ 대구가 30℃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일은 전해상에 흐리고 비가 오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상에서는 최고 1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도 최고 5.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모레 목요일까지 제주도와 남부, 강원영동지방에 비가 오겠다. 일요일(13일)과 월요일(14일)에는 장마전선으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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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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