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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23일 우리나라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제16호 태풍 풍웡의 간접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지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오늘 우리나라는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북상하는 태풍 ‘풍웡’의 간접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흐려져 제주도와 전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되겠고 오후에는 남부지방, 저녁나절에는 충청지방, 늦은 밤에는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를 제외한 그 밖의 중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오전 9시 현재 태풍은 중국 상하이 남동쪽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어제(22일·월)보다 세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고 내일(24일·수) 새벽 쯤 열대저압부로 변하면서 소멸 되겠지만 다량의 수증기를 몰고 오면서 우리나라에 간접영향을 주겠다.

 

‘풍웡’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24일에는 전국 적으로 비가 오겠고 강원영동과 영남 지방은 25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까지 제주산간과 지리산산간, 남해안·동해안을 중심으로 200mm 이상의 비가 집중되겠다. 서울·경기·강원영서 지역은 20~60mm, 충청남북도는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5일까지 남부와 강원영동, 제주 지역에는 50~100mm의 비가 오겠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부터 모레(25일·목) 아침까지 해안가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중부내륙에서도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며 “또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동해안·남해안·제주산간·지리산산간 부근에서는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어제(22일·월)와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대구 28℃, 수원·청주 27℃, 대전 26℃ 등으로 한낮에는 다소 덥겠다.

 

현재 제주전해상, 남해서부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상에서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서해남부먼바다에서는 1.5~4.0m로 점차 높게 일겠으며,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한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 단계를 나타내겠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