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지난해 전국 연안 및 양식어장 주변 해역 수질환경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256개 정점에서 '보통' 이상 등급으로 관측된 비율이 98.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보통' 이상 등급 관측비율(93.5%)에 비해 약 5%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연안 수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계절별로 바닷물에 산소가 줄면서 나타나는 물 덩어리인 '빈산소수괴'가 발생하는 여름철(6~8월)에는 수질상태 '보통' 이상 비율이 75.2% 기록했다. 반면 가을철(10월)에는 '보통' 이상 비율이 86.7%, 겨울철(12월)에는 98.0%를 기록하는 등 수칠 환경이 점차 나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역별로 제주도 연안에 설치된 14개 정점 중 12개 정점에서 '아주 좋음' 등급으로 수질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남부와 제주에서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농도가 뚜렷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부영양화의 주요 원인물질인 용존무기질소(DIN) 및 용존무기인(DIP)의 농도 또한 전 해역에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 연안의 수질을 확인하고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매년 전국 연안의 양식어장, 마을어장, 하구연안 등 어장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전국 연안에 설치된 256개 정점에서 총 6회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고우진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장은 "연안 수질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그 결과를 지자체 등 관련기관에 공유함으로써, 해안정화활동 및 양식장 수질 점검 등 관련 정책 수립·추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www.nifs.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051-720-2545)로 문의하면 된다.
박성환 [sky0322@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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