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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환경분야 시험실중 시험·검사 현장평가에서 3.3%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환경부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환경시험실의 신뢰도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해 실시한 '환경시험·검사기관 정도관리' 평가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환경시험·검사기관 정도관리 평가는 3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현장평가'와 매년 실시하는 '숙련도 시험평가'로 구성됐다.
'현장평가'는 시험실 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품질 시스템을 평가하는 것이다. 시험실의 인력·장비·시설 및 시험검사 결과와 관련된 자료를 검증하기 위해 전문가가 해당 시험실 현장에서 평가한다. 현장평가는 환경시험·검사 시험실의 기본요건을 명시한 국제 규격(ISO/IEC 17025)에 따라 진행됐다.
평가결과 240개 시험실중 232개실(96.7%)이 적합 판정, 8개실(3.3%)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분야별(9개)로 대기분야는 71개실중 2개실(2.8%), 수질분야는 76개실중 2개실(2.6%), 악취분야는 25개실중 3개실(12%),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분야는 5개실중 1개실(20%)이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먹는물 등 나머지 5개 분야에서는 부적합 시험실이 없었다.
'숙련도 시험평가'에서는 총 1188개실중 1147개실(96.5%)이 적합 판정, 41개실(3.5%)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숙련도 시험평가'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수질, 먹는물 분야 등의 표준시료를 제조해 공급하면 각 시험실에서 표준시료의 값을 도출·비교를 통해 평가한다.
분야별로 수질분야는 458개실중 32개실(6.9%), 먹는물 분야는 206개실중 4개실(1.9%), 토양분야는 117개실중 2개실(1.7%), 폐기물분야는 70개실중 1개실(1.4%), 실내공기질분야는 69개실중 1개실(1.4%), 악취분야는 80개실중 1개실(1.3%)이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대기 등 나머지 3개분야에서는 부적합 시험실이 없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분야 시험·검사기관의 신뢰도 강화를 위해 매년 평가 항목수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현장 중심의 평가 제도로 강화해 점검표를 개선했다.
최종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측정분석센터장은 "올해는 환경오염물질 분석능력 평가용 표준시료 항목수를 확대하고 개정된 규정에 근거해 현장 중심의 시험실 운영평가를 실시한다"며 "이는 분석결과의 국제적 적합성을 확보하고 환경시험·검사기관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세훈 [kangse@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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