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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아이슬란드가 정부의 환경계획에 맞춰 5년 내 자체브랜드 상품에 대한 플라스틱 포장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22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오는 2023년 말까지 플라스틱 포장을 종이와 펄프 등을 이용한 포장재로 교체할 것"이라며 "이는 가정용 폐기물 수거 또는 매장 내 재활용 시설을 통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올해 출시되는 식품 포장재부터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사용할 계획이다.
아이슬란드의 이러한 움직임은 테리사 메이 정부의 '25개년 환경계획'과 궤를 같이 한다.
앞서 지난 11일 메이 총리는 런던습지센터에서 "오는 2042년까지 영국에서 가능한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는 등 장기적인 전략을 통해 미래 세대가 아름다운 환경을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에 따르면 매일 100만여마리의 새와 10마여마리의 거북이 및 바다 포유동물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거나 쓰레기에 발이 묶여 죽는다.
같은날 환경부는 영국 내 모든 상점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비닐봉지 가격 인상, 플라스틱 혁신을 위한 정부기금 창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조건으로 저개발 국가에 원조 제공 등을 골자로 하는 '25개년 환경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8일 1mm 이하 크기의 미세 플라스틱인 '마이크로비드(microbead)'를 함유한 제품의 제조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혜원 [jaelee@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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