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북극과 대서양 보호지역을 포함한 대부분 미 대륙붕 수역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 작업이 가능하게 하는 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뉴저지와 플로리다 주지사에서부터 12명의 주 법무장관들, 100명 이상의 의원들, 미 국방부 등이 이 결정에 반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라이언 징키 미 내무장관에 따르면 북극해, 태평양, 멕시코만, 대서양의 26개 계획 지역 중 한 곳에서만 석유 및 가스 탐사가 금지된다. 징키 장관은 해양에너지관리국(OEM)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관련 기업들이 석유 및 가스 시추를 할 수 있는 임차권을 매입할 수 있는 47개의 잠재 분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안은 석유 및 가스 기업들로부터는 환영받고 있지만, 주정부와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대가 상당하다. 잠재적 환경 재앙에 대한 우려는 메인에서 플로리다제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대서양 연안 지역의 주지사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도 석유와 가스 시추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징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종적인 것은 없다"며 "이것은 초안으로, 주정부와 지역사회, 그리고 의회에 향후 수개월내 최종안이 나오기 전에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안이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광범위한 에너지 탐사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취약과 에너지 우세 사이에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환경보호에 유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석유와 가스 시추를 위해 해상 석유 시추 관련 안전 규제를 완화 또한 추진하고 있다. 미 안전환경집행국(BSEE)은 지난해 12월 28일 해양 시추 장비에 적용되는 생산 안전 시스템 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안전 장비 내구성을 제3자가 검증하도록 하는 조항을 삭제하고, 공인된 전문기술자가 안전 장비 도면을 전부 검토하는 기간을 단축시켰다.
이현미 [always@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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