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영동고속도로 방음터널(길이 1.3㎞)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끝내고 다음 달 초부터 발전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고속도로 방음터널 상부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것은 첫 사례이다.
이 시설은 2.6MW 규모로 총 사업비 44억원을 들여 100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3.5GWh/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약 1500t의 이산화탄소와 5t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호 뿐만 아니라 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도로공사는 2012년 12월 남해고속도로 폐도 5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처음 선보인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IC 녹지대, 성토법면 등으로 설치장소를 확대했다.
현재 80곳 4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말까지 모두 149개소 81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81MW는 충남 논산시 인구(12만명)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의 생산(약 106GWh)이 가능한 규모이다.
이강훈 도로공사 사업개발처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부응을 위해 2025년까지 고속도로 운영관리에 필요한 전력량 만큼 고속도로 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홍식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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