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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봉명·사창·서청주교 사거리 일대가 대기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21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올해 청주 주요도로 40곳의 이산화질소 농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봉명 사거리가 35.9ppb로 조사됐다.
이는 연평균 기준 30ppb 이하를 초과한 수치다. 사창 사거리(32.9ppb), 서청주교 사거리(30.4ppb)도 기준보다 이산화질소가 많았다.
복대 사거리(29.2ppb), 도청 서문(28.7ppb), 복대중(28.3ppb) 등은 기준을 넘지 않았으나 수치가 높았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곳은 대부분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 주변이다. 이곳은 차량뿐 아니라 사람의 통행도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산화질소는 대기 중에서 일산화질소의 산화로 발생한다. 호흡기계 질환을 일으키고 오존을 생성하고 산성비를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졌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측정 지점 15곳에서 모두 벤젠의 기준(5㎍/㎥, 약 1.50ppb)을 초과하지 않았다. 하지만 봉명고 정문(1.30ppb) 등 일부 지역은 기준치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산화황(SO2)도 15곳의 측정 지점에서 기준치(24시간 평균 50ppb) 이하로 나왔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이성우 정책국장은 "청주시가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선 미세먼지 개선 목표를 재설정하고 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해 다섯 차례 청주 시내 70곳(이산화질소 40곳, 이산화황 15곳, 휘발성유기화합물 15곳)에서 측정한 결과의 평균값이다.
대기질 측정 방법은 '패시브 샘플러'란 간이측정기를 이용해 24시간(이산화질소·이산화황) 또는 72시간(휘발성유기화합물) 동안 진행됐다. 결과 분석은 대전대 환경공학과 환경모니터링 연구실이 했다.
한편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충북NGO센터에서 '대기질 시민모니터링 보고회 및 토론회'를 열고 청주의 대기질 개선 대책을 모색했다.
천영준 [yjc@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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