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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내년에 83억 원을 들여 나무심기 사업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생활권 주변에 도시숲을 집중 조성하고 중국발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평택항 해안도로에 큰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
또 각종개발지에서는 발생하는 이용 가능한 수목을 녹지와 공원에 우선 이식해 활용하고 남은 수목은 나무은행에 이식해 관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생활권 주변 도시숲 조성에 51억 원, 평택항 해안로도 큰나무 식재에 14억 원, 사계절 꽃이 피는 평택 만들기에 1억8000만 원 등을 각각 투입한다.
또 각종개발지에서 발생하는 이용 가능한 수목 이식 10억 원, 주요도로변 가로수 식재에 5억8000만 원 등 모두 83억 원을 들여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한다.
평택시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환경기준치 50㎍/㎥)는 2014년 60㎍/㎥, 2015년 62㎍/㎥, 2016년 63㎍/㎥로 측정됐다. 올해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62㎍/㎥로 조사됐다.
지난해 경기도 31개 시·군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 53㎍/㎥였지만 평택시는 63㎍/㎥으로 가장 높았다.
평택시에만 미세먼지 주의보가 2015년 16일, 지난해 7일, 올해 13일 발령됐다. 주의보는 미세먼지농도가 시간당 평균 200㎍/㎥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나무심기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며 "나무심기를 통해 청정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기원 [kkw517@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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