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케이블카(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사업이 낙동강유역환경청과의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협의를 앞둔 가운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울산시 울주군의회 의원 8명은 19일 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사업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했다.
이날 군 의원들은 "그동안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의견과 낙동강환경청의 노선변경 요구 등으로 논란을 거듭하다 최적안이 마련됐다"며 "지난 6월에는 정부의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하면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사업 추진을 위한 막바지 단계인 환경영향평가 본안협의만 남겨둔 상태"라며 "반대단체의 불참으로 불가피하게 단속으로 식생조사가 진행됐지만 케이블카 추진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7년간의 기나긴 소모적 논쟁을 매듭짓고, 케이블카를 건설해 지역 관광산업을 육성시켜 나갈 수 있도록 낙동강환경청의 합리적 판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서울주발전협의회가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역 정치권과 중앙 정부에 사업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신불산케이블카는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 동쪽 1.85㎞ 구간을 잇는 것으로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으로 설치를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495억원이다.
지난해 7월 케이블 설치 반대위가 기존노선에 대해 관련법 위반과 환경 훼손 등을 문제 삼으면서 노선이 1차례 변경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시와 군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을 위한 식생조사를 민·관 공동으로 진행하라는 낙동강환경청의 권고를 무시했다며 환경단체가 반발하면서 협의가 중단된 상태다.
군은 이달 말 환경영향평가서 본안 협의 신청을 거쳐 실시설계 용역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유재형 [you00@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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