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상습 가뭄지역인 용화면 조동리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목적 소규모 저수지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다목적 저수지 건설사업은 상습 가뭄지역과 산간마을에 농업용수, 생활용수, 산불진화용수, 하천유지용수 등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충북도에서 시범대상지 3개 지구를 선정해 2020년까지 130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용화면 조동리는 계곡수를 주 수원으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조금만 가물어도 수원이 고갈돼 매년 가뭄피해를 겪어 왔다
이러한 주민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영동군은 조동리에 소규모 농촌용수개발사업을 계획하고 현장확인과 타당성조사 등을 추진해 왔다.
때마침 충북도에서 전국 처음으로 효율적 수자원 이용과 확보를 위한 '다목적 소규모 저수지 건설사업'을 계획함에 따라 조동지구를 사업 대상지로 건의해 사업지구에 포함되는 결실을 이뤘다.
조동지구는 총 4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저수용량 10만㎥의 저수지를 만든다. 현재 기본계획과 세부설계를 추진 중이며, 2018년 4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14일에는 관계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상습 가뭄지역인 용화 조동지구에 안정적인 용수를 확보·공급함으로써 이상 기후로 인한 가뭄 대비는 물론 지역주민 생활환경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성기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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