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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초미세먼지 배출량 목표 관리제'를 시행에 들어간다.
기존 농도에 따른 규제를 총량제 개념을 적용해 실질적으로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립환경과학원이 집계한 수원지역 초미세먼지 배출현황은 비산먼지 35.7%, 도로이동 오염원 27.1%, 비도로이동 오염원 25.0%, 생물성 연소 6.9%, 비산업 연소 2.7%, 에너지 산업 연소 1.4%, 기타(폐기물 등) 1.2% 등 순이다.
같은 해 기준 배출량은 비산먼지 151t, 도로이동 오염원 115t, 비도로이동 오염원 106t, 생물성 연소 29t, 비산업 연소 11t, 에너지 산업 연소 6t, 기타 0.4t 등 모두 423.4t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는 2014년 총 배출량 423.4t 대비 2018년 3%, 2022년 15%, 2027년 25% 등으로 중장기적인 초미세먼지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건설공사현장 등에는 환경부가 인증한 친환경건설기계,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한 건설장비 등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도로이동 오염원인 경유 이용 노후차량은 이를 인식할 수 있는 CCTV 19대를 내년에 설치해 운행제한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지역 17개 기초단체와 동시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시는 내년 하반기에 시민참여 원탁토론회를 열고 '미세먼지 대응 정책'에 따른 시민의견을 수렴해 저변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비산먼지 공사장과 도로를 이용하는 노후된 경유차량 등이 초미세먼지 배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존 농도에 따른 규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내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총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호 [kgh@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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