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한만길)는 아열대 과일인 '석류'의 지역적응성 시설하우스 시험 재배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지구 온난화로 기후변화가 가속됨에 따라 지역 농업도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됨에 따라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석류는 한방에서 열매 껍질을 석류피(石榴皮)라 하여 이질, 설사에 사용했다.
과피에는 다량의 탄닌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돼 폐경기 전 여성의 노화와 근육 강화에 좋다.
껍질의 엘라그산은 강력한 항암효과, 항산화작용으로 피부 미용과 주름 개선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자유는 복합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천연에서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과육은 비타민B, 니아신이 많아 시신경, 기억력 감퇴, 구내염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석류는 과육, 과피, 종자 등 모든 부위를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맛도 좋아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어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설하우스(330㎡)에서 2015년부터 올해 3년차 실증 재배해 제천에서도 석류를 재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라며 "앞으로 시설하우스 틈새 작목으로 농가소득에 효자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제천시 농업기술센터는 2018년에는 기존 품목 외에 아열대 과일과 신품종 자두 등을 추가 실증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성기 [sklee@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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