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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환경부와 기상청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종합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환경부의 관리소홀과 미세먼지 관리 제도 부실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경부가 자동차 에어컨 세정제로 최소 12만개 이상 팔린 '3M 에바 크리너'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원인물질이자 사용제한물질인 PHMB가 검출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는 이날 미세먼지 예보 시스템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지적하며 개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환경부가 예보에 적용 중인 모델은 미국에서 개발된 모델(CMAQ)로, 예보보다는 대기질 해석에 더 적합한 모델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컴퓨터 수치모델에서 산출한 예측값의 정확도는 평균 50%대에 불과하고, 관측자료 등을 참고한 예보관들의 판단이 평균 30%정도 개입될 수밖에 없다.
김 의원은 "환경부는 현재 자체적인 '한국형 대기질모델'을 개발 중인데, 오는 2023년께나 적용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그때까지 오보를 내는 것을 놔둘 수 없으니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감에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의원들만 참석했으며, 자유당은 오후 질의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이인준 [ijoinon@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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