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지난 27일 서울특별시 양천구청과 손잡고 '미세먼지 신호등'을 양천공원 입구에 설치했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 기후 변화 대응 민·관 협력으로 진행됐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미세먼지 현재 농도 상태를 교통 신호등처럼 색깔로 표시한다. 파란색(좋음)·녹색(보통)·노란색(나쁨)·적색(매우 나쁨) 등으로 표시된다.
미세먼지 농도 정보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 주민들에게 신호등 색깔로 정보를 전달해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한다. 주민들의 호흡기 등 관련 질환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의료원 측은 기대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에서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하는 등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양천구청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대목동병원이 미세먼지 신호등 제작비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지역 주민들이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신호등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면 마스크 착용이나 외출 자제 등 대응 방안을 적극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미 [rose@metroseoul.co.kr] Copyright 메트로신문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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