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의 핫 키워드는 시장·중국·기업·국내·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와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공동 분석한 MSI(http://m.newsis.com/stock.html, 모바일 전용)에 따르면 전 거래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증권 관련 사이트에서 집계된 주요 상위 키워드는 이같이 조사됐다.
전날 코스피가 엿새째 내리막길을 걸은 가운데 '시장'(5138건·1위), '기업'(4096건·3위), '국내'(4019건·4위) 등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80.40)보다 6.08포인트(0.26%) 내린 2374.32에 종료했다. 19일부터 6거래일째 하락세다.
기관(5066억원)만 홀로 '사자'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79억원, 1741억원씩의 순매도를 나타내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과 북한 간 군사적 긴장 고조와 이에 따른 뉴욕증시의 기술주 하락세 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미국에 대한 북한의 자위권 차원의 군사대응 가능성을 시사해 국내 증시에 지정학적 리스크를 재부각시켰다.
리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는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56.33포인트(0.88%) 내린 6370.59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가 크게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정부가 미세먼지 30% 감축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에서 미세먼지 발원지로 인식되는 '중국'(4494건·2위)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환경부 등 12개 관계부처 합동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2022년까지 미세먼지 저감에 7조2000억원을 투자, 국내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량 30%를 감축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대책보다 2014년 배출량(32만t) 대비 '2021년까지 14% 감축'에서 '2022년까지 30% 감축'으로 상향된 것이다. 7조2000억원의 구체적 투자분야는 재생에너지 발전 지원에 2조4000억원, 친환경차 보급에 2조1000억원,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저공해화 조치 등 8000억원이다.
특히 정부는 미세먼지 문제를 한·중 정상회담 의제로 올리겠다고 해 실질적인 저감대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부는 내년과 내후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양국간 협력의지를 담은 공동선언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에 한·중 환경협력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한·중 환경협력계획'을 수립하고 화북, 산동 등 국내 영향이 큰 중국지역을 상대로 진행 중인 대기질 공동조사·연구 '청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제철, 석탄화력발전 등에서 환경기술 저감 기술 실증을 확대해 실질적인 오염저감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편서풍 지대에 위치해 중국 등 주변국의 대기오염에 영향을 받는다. 중국은 난방연료로 석탄 의존도가 높아 겨울철 대량의 미세먼지와 스모그가 발생하고 오염물질이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내려와 영향력을 과시한다.
이밖에 '회장'(3380건·5위)이란 키워드도 상위권에 등장한 것은 전날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관련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어떠한 부담도 되지 않도록 현 경영진과 함께 경영에서 즉시 퇴진키로 한 것과 KB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로 윤종규 현 회장이 확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8월1일부터 선보인 빅데이터 MSI 모바일 전용 버전은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뉴시스'앱을 내려받거나 뉴시스 모바일 홈페이지(m.newsis.com)에 접속한 뒤 메인화면의 '빅데이터 MSI'를 클릭해 이용하면 된다.
※ 빅데이터MSI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지표로만 판단하면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김형섭 [ephites@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라이프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