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지역 포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1% 줄어들 전망이다.
6일 경기도농업기술원(경기농기원)에 따르면 경기농기원은 지난달 1~10일까지 도내 포도 재배농업인 113명을 설문 조사한 뒤 '2017 포도 관측정보'를 분석했다.
이 결과, 올해 포도 생산량은 3만275t으로 지난해 3만2252t보다 1977t(6.1%)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7월 이후 비가 많이 내리면서 포도 생육이 부진한 데다 정부의 FTA 폐업지원으로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121㏊(6%) 감소했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의 포도 주산지인 화성, 안성 등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148%, 216%씩 늘어났다.
국내산 포도의 8월 20일 현재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당 5683원이었다. 지난해 가격에서 32.1%, 올해 평년보다 26.5% 오른 가격이다.
품종별로 국내산 캠벨얼리 도매가격은 ㎏당 4733원으로 지난해보다 32.5% 올랐고 국내산 거봉은 ㎏당 6633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31.8% 상승했다.
수입 포도 도매가격도 올랐다. 4월 ㎏당 3609원이었던 최저가격이 6월에는 ㎏당 4513원으로 상승했다.
경기농기원 관계자는 "하반기 기상 여건에 따라 포도 생산량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당도나 산도, 색깔 등 재배 농가의 철저한 출하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동식 [dsk@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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