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도 주산지인 충북 영동에서 24일 개막한 '2017 영동 포도축제'가 첫날부터 성황을 이뤘다.
영동군이 그동안 쌓아왔던 축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동축제관광재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이번 주말에는 관광객이 북적일 전망이다.
아직은 무더운 날씨지만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은 다채롭고 신나는 체험행사에 참여하며 축제를 즐겼다.
포도따기, 포도밟기, 포도낚시, 포도빙수 만들기, 초콜릿 만들기 등 포도를 이용한 오감만족의 30여 가지 신나는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았다.
특히 올해는 포도밟기, 포도나르기 등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확대하고, 푸드트럭을 배치해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주말에는 화려한 댄스배틀 퍼포먼스와 함께하는 시원한 '물총배틀'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폭발적인 인기가 기대된다.
읍·면별 포도 판매장은 영동 명품포도를 비롯해 복숭아, 자두, 옥수수 등 청정 영동의 농특산물을 사려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포도는 시세보다 1000~2000원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군은 포도축제와 연계해 영동국악체험촌에서 매일 오후 1시30분, 오후 3시 2회에 걸쳐 난계국악단 특별공연을 한다. 우리가락의 신명나는 선율과 흥겨움에 취할 수 있는 기회다.
영동포도축제는 오는 27일까지 다채로운 체험, 신명나는 문화행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영동군 관계자는 "포도향 가득한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성황리에 개최 중"이라며 "가을의 문턱, 특유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영동포도를 맛보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찾아와 즐거운 시간 보내기 바란다"고 했다.
이성기 [sklee@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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