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명말경로당이 독일패시브하우스협회(PHI)로부터 우수한 에너지 성능을 인정받아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독일패시브하우스 인증은 에너지 성능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건물에 부여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증이다.
국내에서 독일 인증을 받은 곳은 총 11개소로 이 중 공공부분은 순천 명말경로당을 포함해 2개소 뿐이다.
명말경로당은 연면적 352㎡ 부지에 경로당과 마을회관으로 지어졌다. 지난해 5월 착공해 9억 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 완공됐다.
이 곳은 패시브하우스 요건인 '㎡당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1.5ℓ' 보다 우수한 1.1ℓ로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는 국내 공공건축물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이다.
시 관계자는 "명말경로당은 일반 주택보다 10%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시대에 적합한 건물이다"며 "명말경로당의 패시브하우스 건축 인증을 계기로 세계적인 생태도시가 갖는 명성을 순천시도 얻을 수 있는 건축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순천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해 2015년부터 신축 및 노후주택의 에너지성능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녹색건축물 조성 활성화를 위한 시책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박상수 [parkss@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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