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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주요 20개국) 국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앞으로 15년동안 매년 6조9000억달러 규모의 저탄소 및 기후회복력이 있는 인프라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기구(OECD)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G20 국가들의 저탄소 경제로의 과감한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은 정책제언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G20국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고려하지 않아도 2016∼2030년까지 인프라투자에 매년 6조30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후변화까지 고려하면 앞으로 15년간 매년 6조9000억달러의 저탄소, 기후회복 촉진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더라도, 약 10% 수준의 투자증가에 불과하고 이 또한 화석연료 사용 절감액(연 평균 1.7조달러 전망)으로 상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인프라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민간투자자 유치 확대가 필요하고, 정부는 저탄소 인프라 투자계획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위험저감기법 및 개선된 환경위험 분석 등을 활용한 저탄소 및 기후회복력이 있는 인프라 투자에 보다 적극적인 민간재원 조달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민관협력 및 R&D(연구개발)투자 등 녹색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민간의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보증이나 신용보강, 외환헤지 등 다양한 위험저감기법과 혼합금융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개발은행 및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도 저탄소 인프라와 기후변화 대응지원 강화 목표를 액션플랜에 반영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인프라 재원조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봉승권 [skbong@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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