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아 자릿세를 받는 등 불법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하지만 관리 지자체들은 이를 방치하고 있어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피서철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최근 강원 홍천강변 물가에 천막을 치고 평상을 불법으로 설치해 피서객들에게 자릿세를 받는 등 불법 영업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물가의 평상은 개당 5만원에서 8만원을 받고 있으며 주변의 펜션가격도 4인 기준 평일 두배가 넘는 17만원에서 18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들이 평상을 설치한 것은 대부분 불법이며 게다가 일부 피서지에서는 평상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예 차량 진입부터 막아 더운 날씨에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주저앉는 사례가 많다.
이같이 불법행위는 홍천강변을 비롯해 화천 유명계곡 등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이들 지자체들은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피서객의 불편과 불만은 매년 계속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이면 자릿세를 둘러싸고 피서객과 주민들 사이에 실랑이가 매번 반복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휴일인 13일 가족들과 함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홍천강변을 찾은 A(45)씨는 "너무니 없는 가격을 요구해 이에 응할 경우 바보같은 사람이 될 것 같아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말까지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주요 피서지 대상으로 외식업 및 숙박료, 피서용품 이용료 등 불공정 상행위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한윤식 [ysh@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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