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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시 부곡동 일대의 미세먼지가 최근 30개월 중 18개월 동안 기준치를 넘는 등 의왕지역의 대기오염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국회의원(과천·의왕)은 2015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측정된 고천동, 부곡동의 도시대기측정소의 월별 측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PM10) 기준치(50㎍/㎥이하)를 초과한 기간이 고천동은 11개월, 부곡동은 18개월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최대 측정 월별은 고천동 93㎍/㎥, 부곡동 84㎍/㎥으로 각각 2015년 2월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치를 최대 초과한 월별은 고천동 5월(62㎍/㎥), 부곡동 3월(76㎍/㎥)이다.
초미세먼지(PM2.5)는 2015년 10월부터 고천동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이후 14개월(70%) 동안 기준치(25㎍/㎥이하)를 초과해 20개월 동안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 기간은 6개월 뿐이었다.
최대 초미세먼지 농도 측정치는 34㎍/㎥로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로 나타났다.
특히 WHO(세계보건기구)권고기준을 적용하면 해당 기간 동안 미세먼지(20㎍/㎥이하)와 초미세먼지(10㎍/㎥이하)를 초과하지 않는 월별은 없었다.
신창현 의원은 의왕지역의 미세먼지 오염 주요인으로 하루 평균 11만3000대가 통행하는 국도 1호선(경수대로)과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경유차량을 지목했다.
신 의원은 "서울외곽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 국도1호선 등의 일평균 교통량이 25만4000여대에 이른다"며 "인근 지역 개발 등으로 인구유입으로 증가하고 이에 따라 교통량은 더 증가해 대기오염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왕시도 서울시의 수도권대기환경개선 특별법을 적용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미부착 경유차량의 의왕지역 통행제한 등으로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태영 [jty1414@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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