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시 승격 이후 울산의 대기와 수질 등의 환경지수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분야별 환경지표를 분석한 결과 다양한 정책의 결과로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31일 밝혔다.
대기오염물질의 경우 아황산가스(SO2)와 일산화탄소(CO) 농도는 1997년 대비 각각 63%(97년 0.019ppm→16년 0.007ppm), 44%(97년, 0.9ppm→16년 0.5ppm) 줄었다.
하지만 증가추세의 오존 (97년 0.015ppm→16년 0.027ppm)과 답보상태에 있는 미세먼지(97년 43㎍/㎥→16년 43㎍/㎥) 농도는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시는 비산먼지 특별점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 다양한 '비산먼지 저감 대책'과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대기환경개선 실천계획'을 수립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5등급(97년 10ppm)에서 1등급(16년 1.2ppm)으로 맑아졌다.
시는 2005년에 '태화강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하수관거 정비, 퇴적오니 준설, 수중·수변 정화사업 등 27개 사업에 6584억원을 투입했다.
수질이 개선되자 그동안 사라졌던 연어, 황어, 은어가 돌아오고 수달과 같은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환경도 회복됐다.
1996년 각각 어류 32종, 조류 86종, 포유류 16종, 양서·파충류 22종에서 현재는 어류 73종, 조류 146종, 포유류 23종, 양서·파충류 30종 등 9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로 탈바꿈했다.
특히 지난 2003년 5마리에 불과하던 연어 회귀 개체수는 2014년 1827마리로 크게 늘었다.
천연기념물인 수달도 2006년 2마리에서 2010년 이후 10마리 이상 발견되고 있다.
이외에 1인당 공원 조성면적은 11배(97년 1.09㎡→ 16년 11.09㎡), 하수도보급률((97년 47.9%→16년 99%)과 생활폐기물 재활용률(97년 28.6%→16년 52.7%)은 각각 2배 정도 늘었다.
시 관계자는 "광역시 승격 이후 환경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분야별 환경정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 오염물질 저감과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환경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형 [you00@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라이프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