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역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산업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최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 울산본부와 '고효율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에 나섰으며 향후 산업현장에 실용화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제조시설과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초기 생성단계부터 최종 굴뚝 배출 단계까지 최대한 거르기 위한 것이다.
신기술 개발에는 국비 17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현장에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시설에 대한 기술지원과 공정 개선에 시비 4억원도 투입된다.
이달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19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개발된 기술이 실용화될 경우 시민건강 보호는 물론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미세먼지 총량제 규제(배출허용기준 30% 강화)가 실시되면 울산·부산·경남 등 동남권 기업이 부담해야 할 배출부담금은 연간 12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현재 최고 수준의 배출저감 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한다고 해도 정부의 강화되는 규정을 맞추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반면, 정부는 산업계에 수년 이상 유예기간을 주었기 때문에 규제 적용을 더 연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강화된 규정을 충족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선박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데다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정책으로 산업계는 더욱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미세먼지로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결하고, 중소기업의 환경규제 관리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형 [you00@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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