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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속리산과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관한 충북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의 견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6·13지방선거 충북환경연대는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내 지방선거 후보들에게서 받은 환경정책 의제 답변서를 공개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는 환경연대가 정책의제로 제시한 '백두대간 보전과 속리산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중단' 제안에 대해 전면 채택하겠다는 의미인 '○' 표시로 회신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시종·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부분 채택(△) 입장을 밝혔다. 환경연대의 케이블과 설치 중단 요구를 제한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미다.
케이블카 설치 추진 지역인 단양군수 후보 중 민주당 김광직 후보와 무소속 엄재창 후보는 '○'를 기재했으나 현 군수인 자유한국당 류한우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는 매우 적극적인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속리산이 있는 보은군에서는 민주당 김인수 보은군수 후보만 부분 채택(△) 입장을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 정상혁·바른미래당 구관서 후보는 케이블카 설치 중단(○) 의견을 냈다.
김 후보는 법주사의 유네스코 등재 여부를 보며 추후 논의하겠다고 했으며 현 군수인 정 후보는 "설치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환경연대는 충북지사 후보들에게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 9개 정책의제를, 도내 시장·군수 후보들에게도 1~6개의 정책의제를 각각 제시하고 의견을 물었다.
이 단체는 회신하지 않은 후보들을 '환경과 안전에 무관심한 후보'라며 비난했다. 응답하지 많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후보는 모두 8명이었다.
이병찬 [bclee@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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