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본예산에 없었던 학교 미세먼지 관리사업 예산 69억원을 추경으로 편성했다. 서울시와 교육부로부터 지원받는 예산까지 합치면 올해 학교 미세먼지 관리 사업 예산은 총 85억여원에 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학교 미세먼지 관리 예산 69억원, 명예퇴직수당·계약제교원인건비 같은 교직원 인건비 1568억원, 학교 신·증설 같은 시설사업비 641억원 등 본예산보다 7343억여원을 증액한 총 9조8856억원 규모의 올해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추경을 통해 교직원 및 교육공무직 인건비 부족 해소, 학교 신·증설, 학생건강·안전 및 교육환경 개선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편성 내역은 ▲교직원 인건비 1568억원 ▲교육공무직원 처우개선 90억원 ▲교육사업비 238억원 ▲시설사업비 641억원 ▲지방교육채 원금 일부 조기상환 2867억원 ▲특별교부금 등 목적지정사업 1939억원이다.
특히,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학교 미세먼지 관리사업으로 공기정화장치 설치(53억원), 실내체육관 청소비(16억원) 등 총 69억원을 자체 편성했다. 본예산 수립 당시 학교 미세먼지 관리 대책이 수립되지 않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69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8억원)와 교육부(8억7200만원)로부터 각각 지원받는 예산까지 고려하면 학교 미세먼지 관리 사업 예산은 총 85억7200만원 가량에 달한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초등 돌봄교실 50실을 증설하기 위해 21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국정과제인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추진에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는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초등학생을 돌보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인 서진학교, 나래학교 등 특수학교 2개교의 교육 공간을 확대하고 주민에게 개방하는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122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주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특수학교 설립을 지원하고, 장애학생에게 균등하고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번 서울시교육청 추경 예산안은 서울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백영미 [positive100@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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