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서울시가 올 연말까지 학교 통학로에 나무를 심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9일 시가 최근 공개한 '학교 통학로 녹화 시범 사업 추진 계획'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통학로 15개 노선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이달 25일까지 공개모집한다.
시내 초·중·고등학교 통학로중 ▲담장, 옹벽 등 벽면녹화가 가능한 곳 ▲가로수와 띠녹지의 조성이 가능한 곳 ▲도로의 차선수 또는 차선폭 축소를 통한 보행 및 녹화 공간의 확보가 가능한 곳(보차혼용도로 포함)이 공모 대상이다.
시는 최소 유효 보도폭 1.5m를 확보할 수 있는 담장이나 콘크리트 옹벽의 벽면을 녹화한다. 유효 보도폭 2.0m 이상인 곳의 가로수 아래에는 다양한 형태 띠녹지를 조성한다.
연중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늘 푸른키 작은 나무(상록 관목)를 심는다. 학생 정서 함양을 고려해 꽃과 열매가 있는 나무와 풀을 섞어 심는다.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에는 중간키 나무(아교목)를 심을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각 학교와 나무돌보미 협약도 체결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학생들은 '나의 나무'를 돌보고 가꾸는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학교 통학로 녹화 시범사업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학생들을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질병과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대로 [daero@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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