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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23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고농도 미세먼지·오존 대응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지난 10일부터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다른 곳보다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자 이를 저감시키기 위해 환경부가 주관했다.
최근 이 지역을 중심으로 북태평양고기압 내에 국지순환(해륙풍 등)이 일어나 대기정체가 발생한 바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고기압권에서 강한 일사와 고온(1일 최고기온 30도 이상)으로 광화학반응에 의한 2차 미세먼지 생성이 활발히 일어났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의 80% 이상은 국내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의 경우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PM2.5 평균농도는 43㎍/㎥(기준 1일평균 35㎍/㎥)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19일 66㎍/㎥(시간 최대 132㎍/㎥)를 보였다.
광화학반응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낮 시간대(12시~오후 4시)에 가파른 PM2.5 농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광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된 유기물질이 미세먼지 전체 성분의 44%를 차지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선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울산·부산·경남 권역 미세먼지·오존 현황 및 원인 진단 후 환경부 대기관리과에서 미세먼지·오존 관련 울산·부산·경남 권역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3개 광역자치단체 관련부서장이 지자체별 미세먼지·오존 저감대책을 보고했다.
환경부 신건일 대기관리과장은 환경부 주관 지자체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특별점검과 기업체 조업시간 단축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자체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시는 휘발성유기오염물질 등 원인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해 24일부터 8월 말까지 배출·방지시설 적정운영,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배출허용 기준의 준수는 물론 기업체별로 배출할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의 총량을 할당하는 제도인 '대기오염총량제도'를 수도권에 이어 울산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사업장 자체 기획점검, 미세먼지 30% 저감 자발적 협약 추진, 미세먼지 저감방안 연구 용역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시책도 추진한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0일 부산지역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이 대기정체와 기업체에서 배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 광화학반응에 의한 2차 생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조현철 [jhc@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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