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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쌀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생산량이 3년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수급이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14일 발표한 ‘2015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이 425만8000t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0.4% 증가한 수치다.

 

재배면적은 지난해 81만5506㏊에서 올해 79만9344㏊로 2.0% 감소했지만, 날씨가 좋았던 데다 병충해·풍수해 등이 발생하지 않은 점이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당 생산량은 이삭수 및 낟알수 증가로 전년보다 2.5% 증가한 533㎏으로 예상됐다.

 

쌀 생산량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감소하다 2013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로는 전남(85만7000t), 충남(82만8000t), 전북(68만t) 순으로 생산량이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배면적은 건물건축·택지개발·밭작물 재배 전환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생산량은 생육 전반에 걸친 기상 여건 양호와 병충해·태풍 등의 피해가 거의 없어 이삭수 및 낟알수 증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쌀 생산량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쌀 소비량은 매년 감소세다. 이에 따라 쌀은 매년 100t 가량 남아돌고 있고, 올해는 130만t이 재고로 쌓일 것으로 추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공급 과잉에 따른 쌀값 급락을 막기 위해 ‘2015년 수확기 쌀 수급안정 추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민간의 벼 매입 능력 확충, 밥쌀용 수입쌀 관리 강화, 정부 재고 처리 대책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시 시장격리 등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관계 부처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반복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쌀 공급과잉 현상은 매년 되풀이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용익 [yonik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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