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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의 정확한 예측과 분석을 위한 '산사태위험예측·분석센터'를 설치,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과학적 방법과 예측시스템으로 사전에 산사태 위험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산사태위험예측·분석센터는 여름철 산사태조심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이 곳에서는 산사태 발생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피해규모가 크거나 인명피해를 발생한 산사태의 경우 현장에서 산사태 원인 및 피해규모 조사,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등 산사태재해방지를 위한 종합지원활동을 하게 된다.

 

산림과학원은 또 올해부터 기상청의 강우레이더 관측자료를 활용, 산사태 발생 예측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토양에 함유된 물의 상대적인 양인 토양함수지수를 상시분석해 산림청을 통해 각 지자체로 전달할 예정이다.

 

산림과학원 이와 함께 도시생활권 내 산사태 고위험 지역에 '한국형 산사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을 설치해 산사태 발생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위험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419㏊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등으로 1980년대 연간 231㏊에서 2000년대 이후에는 675㏊로 발생면적이 약 3배나 증가했다.

 

산림과학원 이창우 박사는 "올해 약한 엘리뇨가 여름철까지 지속되면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 커 산사태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산사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을 지속확대하고 과학적 기법을 활용한 예측시스템을 도입, 산사태로 인한 피해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양수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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