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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꽃지해수욕장이 친환경 자연해변으로 조성된다.
도는 꽃지해수욕장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올해 실시설계 완료 후 2016년부터 꽃지지구 사구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꽃지해수욕장은 70∼80년대 춘장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여름휴양지였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해안도로 개설 등으로 드넓은 해안에 풍부했던 모래가 유실되어 자갈과 암반이 드러나는 등 해변침식이 지속 진행돼 왔다.
꽃지해수욕장 사구복원은 해변 3km구간에 대해 옛 친환경 사구형태로 복원되며 구간 내 바람피해를 줄이는 방풍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 비사를 차단할 수 있는 표사차단시설 등이 설치된다.
해변 중앙부에 대규모 넓은 모래사장을 조성해 사시사철 관광인파가 모여드는 서해안 명품 해수욕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는 꽃지해수욕장을 지역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해변 50∼100m 폭의 도유지를 사구복원부지로 사용하는 것에 동의했다.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편의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기존 해안도로 철거에 따른 대체도로 개설을 안면도관광지 개발계획과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
유효상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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