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 중견국가 간 협의체인 믹타(MIKTA) 외교장관들이 지난 18일 유엔 사무총장의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을 위한 행동계획' 발표를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유엔 총회가 지난 12일 결의를 채택해 폭력적 극단주의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 표명을 평가하고, 폭력적 극단주의는 특정 종교, 국적, 문명 또는 인종 그룹과 연계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전 세계적 협력과 국제법상 의무 이행을 통해 해결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믹타 회원국들이 극단주의 대응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유엔의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을 위한 행동계획(Plan of Action to Prevent Violent Extremism)은 ▲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을 위한 국별·지역별 행동계획 수립 권고 ▲ 모든 사회와 정부, 민간이 협력하는 포괄적(interdisciplinary) 접근 방식 ▲ 국가·지역 차원의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노력에 모든 유엔기구(All-of-UN approach)가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MIKTA 회원국들은 지난해 9월 제6차 외교장관회의(2015.9.26.)에서 폭력적 극단주의 및 대테러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선정(good governance), 민주주의, 인권 관련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번 공동성명은 믹타 차원에서 채택된 8번째 공동성명으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는 중견국 협의체로서의 믹타의 유용성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역대 믹타 공동성명은 ▲ 북한 도발 행위(2014.4), ▲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2014.7), ▲ 에볼라 확산 위협 및 국제보건(2014.9), ▲ 지속 가능 개발(2015.7), ▲ 기후 변화(2015.9), ▲ 터키 앙카라 테러 규탄(2015.10), ▲ 북한 4차 핵실험 개탄(2016.1) 등이다.

노창현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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