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7일 "지구 온난화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극지강국으로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극지인 밤 행사에서 "극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기관이나 정부 단독이 아닌 산·학·연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3년에서야 북극이사회 정식 옵서버 지위를 획득한 우리나라는 북극협력에 있어 가야할 길이 많다"며 "북극경제이사회가 최근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하는 북극권 거버넌스가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에서도 남극 관광 확대와 드론 등과 같은 새로운 연구장비 활용으로 환경보호와 안전확보를 위한 신규 이슈들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오직 철저하게 준비한 자들에게만 승리의 여신이 찾아온다'는 노르웨이 탐험가 아문센의 명언을 소개하며 긴 호흡을 갖고 극지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도 보다 좋은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제2쇄빙연구선 건조를 추진하고 관련 융·복합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극지인들도 각자 맡은 바 임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서로간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 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박상영 [s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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