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 제주에서는 대형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22일 오전 4시36분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초콜릿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2시간24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공장 건물 3개 동 중 2개동 489㎡와 내부 기계, 화물차 3대 등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5억4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대형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차량 17대와 인력 228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낮 12시35분에는 제주시 영평동에 위치한 가구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자재창고와 공장 일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쌓여있던 가연성 물질인 가구 부품(목재) 때문에 불이 빠르게 확산되고 공장과 창고 벽면에 사용된 샌드위치 패널로 인해 유독성의 시커먼 연기가 뿜어지면서 시야를 가려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에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46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인력 91명과 소방차량 19대를 현장에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창고 옆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자리를 비웠다는 공장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김두영 기자 [kdy84@jejunews.com] Copyright 제주신보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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