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부산·울산·경남지역 폭염(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 지속된 기간이 1973년 이후 역대 2번째로 길었다.
지난 1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울경 지역의 평균 폭염일수는 17.6일로, 1973년 이후 2013년(18.1일)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길었다.
부울경 지역 중 합천이 34일(7월 23일~8월 25일)로 가장 길었고, 이어 밀양(22일), 남해(19일) 등의 순이다. 부산의 경우 9일간 폭염이 지속돼 3번째로 길었다.
또 부울경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7.1일로, 43년 동안 네 번째로 많았다. 특히 부산에서는 8월 3~22일까지 무려 20일 동안 열대야가 지속됐다.
더불어 지난달 1~25일 사이 부울경 평균 최고기온은 34.1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부산에서는 지난달 14일 최고기온이 37.3도를 기록해 1904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112년 만에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지난달 부울경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대비 33% 수준인 91.9㎜이며, 강수일수는 평년대비 4.1일이나 적은 8.3일로 나타났다.
하경민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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