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가 아닌 기체 결함이나 고장으로 인한 항공기 회항이 일년 반 동안 50건이나 발생하는 등 국내 항공사들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여수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회항했고 5월에는 인천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 항공기가 곧바로 되돌아왔다.
모두 엔진 고장 때문이었다.
국토부에 보고된 항공사들의 회항 기록을 보면 비행 중 엔진 고장에 조종석 화재, 항공기 바퀴 핀 미제거 등 여러 원인으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7월말까지 항공기 50편이 회항했다.
특히 비행기 안전과 직결돼 있는 엔진 고장으로 인한 회항도 12번이나 발생했다.
항공사별로는 아시아나 항공 18건이었고, 대한항공 15건 등의 순이었다.
국토부는 지난 7월 아시아나 항공을 특별 점검한 결과 주로 기령 20년에 임박해 있는 노후 기종에서 고장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정비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특별점검을 더 자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재영 기자 [hys@etimes.net] Copyright etimes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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