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국인 인도가 다음 달 2일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공식 비준하기로 했다.
25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집권 인도국민당(BJP) 회의에서 "인도 독립의 아버지 간디의 생일(10월2일)에 맞춰 파리기후변화협정을 비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국가 산업 및 에너지 수급 등의 여건을 고려해 파리협정 비준에 소극적이던 인도가 내달 공식 비준을 갑작스럽게 선언한 것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파리기후협정은 산업화 이전 수준과 비교해 지구의 평균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협정을 비준한 회원국은 60개국으로 협정 발효를 위한 최소 요건 55개국을 넘어섰지만, 비준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47.5%로 최소 요건인 55%에 미치지 못해 협정이 발효되지 못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5%를 차지하는 인도가 비준하기로 하면서, 파리기후협약은 올해 안에 무난히 발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신효령 [snow@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라이프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