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 영업사원 수술보조 의혹 사건의 후속대책으로 수술실 내 영업사원 출입을 전면 중지하고, 수술실 내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지적된 영업사원 수술보조 의혹 등의 문제에 대한 후속 대책을 1일 발표했다.
우선 의료기구 영업사원의 잦은 수술실 출입 및 수술보조 의혹 사건의 재발방지 조치로는 수술실 입장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해 수술실 내 영업사원 출입을 전면 중지하고 수술실 주변에 CCTV를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실 CCTV 설치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선 모든 수술방 출입구에 전면을 비추는 CCTV를 추가로 설치해 향후 논의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또 이와 관련해 내부 감사 결과 중징계 의견을 받은 의료진을 직무정지하고 대기발령 조치하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내부 진료시스템에 대한 투명하고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국민 눈높이에 맞게 경찰, 보건소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의료진의 진료 직무를 정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아울러 백신 불법유통 의혹 사건에 관련해 이미 직무배제 중인 핵심 관여자(경찰 조사 중)에 이어 관련된 수간호사 4명도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정기현 원장은 "그동안 관행처럼 행해지던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완전히 새로운 국립중앙의료원이 돼야 한다"며 "고충과 이견이 자유롭게 소통되고, 충분히 수렴될 수 있는 창구, 시스템을 만들어 투명하고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세훈 [kangse@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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