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에 곳곳으로 꽃망울이 하나둘씩 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봄의 전령 매화를 만끽할 수 있는 제12회 원동매화축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원동면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원동마을 일원 및 쌍포매실다목적광장에서 펼쳐지는 행사에는 화려한 개막공연을 비롯해 봄 향기 가득한 어쿠스틱 공연퍼레이드, 매화향 포크콘서트가 열립니다. 또 봄을 주제로 한 시립합창단의 봄바람콘서트, 사회자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이끌어낼 레크레이션, 가위바위보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부산 구포대교 밑 낙동강변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는 벚꽃과 유채꽃, 자연습지 등 봄을 맞는 아름다운 강서지역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한 행사로,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과 아름다운 벚꽃을 매개로 강서구가 오는 2020년 부산의 4대 도심으로 부상한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축제는 강서지역 낙동강변 둑에 심어진 2700그루의 30리 벚꽃거리를 중심으로 구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집니다. 

따뜻한 남쪽 도시 전남 여수에서도 봄꽃 잔치 준비가 한창인데요. 진달래 군락지로 잘 알려진 영취산에서는 오는 30일부터 3일간 제26회 진달래축제가 열립니다. 영취산은 진달래 개화시기가 되면 온 산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연출해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산상음악회, 새집달기 체험, 진달래 꽃길 시화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지고요. 이 밖에도 개막식과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번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아름다운 봄꽃구경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