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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초미세먼지주의보가 51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중북부지방으로 바람이 다소 불기 시작하면서 미세먼지 일부를 밀어낸 것인데요.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농도 29 마이크로그램으로 ‘보통’ 단계를 회복했습니다. 다만 충청이남지방으로는 여전히 대기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부산 89 마이크로그램 등 평소에 2~3배에 달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오전에 충청이남지방으로 미세먼지농도 ‘나쁨’ 단계를 보이겠고요.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지방의 대기 상황도 안 좋아지기 시작해 오후 들면서는 ‘한때 나쁨’ 단계로 올라가겠습니다.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되는데다 안정된 고기압 영향권에서 이 오염물질이 정체하고 축적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오늘도 외출하실 때 마스크 챙겨나가시기 바랍니다.

중부지방 비나 눈소식 없이 대체로 구름만 많겠고요.  낮 기온도 서울과 대전 6도로 예년보다 높겠습니다.

동해안지방 속초와 고성, 양양으로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눈, 비소식이 없어 계속해서 대기가 건조하겠습니다.

남부지방 점차 구름만 많아지겠습니다. 다행히 낮 기온도 부산 11도 등 10도 안팎에 머무는 곳이 많겠습니다.

해상으로도 구름만 다소 지나는 가운데 물결도 낮게 일겠습니다.

내일은 공기가 더 탁해집니다.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국내로 유입되는데다 이 오염물질이 정체하고 축적되면서 전국이 ‘나쁨’ 단계까지 올라가겠는데요. 주말 내내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겠고요. 부득이 하게 외출하신다면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미세먼지가 해소되는 시점은 찬 공기가 밀려오는 다음 주 화요일 무렵부터로 예상됩니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