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시골 할아버지 댁의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시기인데요. 추운 날씨에 실내 온도를 올려보지만 난방비 걱정에 무턱대로 올릴 수만도 없는 일입니다. 오늘은 겨울철 에너지 절약하는 알뜰 난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겨울이면 대다수 가정에서 전기장판이나 전기매트를 작동시킵니다. 또 전기난로나 선풍기형 전기히터 등의 전열기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들은 소비 전력이 높아 일정시간 이상 사용하면 누진세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필요할 때 잠깐씩만 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 누진세 폭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가격도 좋지만 에너지 효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2∼3시간 정도 외출할 때는 보일러 전원을 끄지 않고 실내 온도를 2∼3℃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외출할 때도 보일러를 아예 끄는 것보다 외출 모드로 해두는 것이 좋은데요. 따뜻한 바닥을 유지하는 것보다 차가워진 바닥을 새로 난방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가스비가 들기 때문입니다.
창문과 현관을 통한 열 손실량은 집 전체에서 30~40%에 이르는데요. 바깥으로 새는 열만 잘 차단해도 난방비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습니다. 창틈과 현관문 사이에 문풍지를 붙이거나 일명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 비닐을 붙이면 외풍을 막을 수 있는데요. 햇볕이 드는 낮 시간이 아니라면 두툼한 커튼을 치는 것이 실내온도를 지키는 데 효과가 있고요. 바닥에 카펫이나 담요를 깔면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가 차단되는 동시에 난방 후 잔열이 오래 유지됩니다.
또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평균 3도가 올라가는데요.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내복을 입었을 경우, 실내온도를 높이기 위해 소모되는 난방비 20%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덧신이나 수면양말, 무릎담요 등을 활용해서 불필요한 난방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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