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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식욕은 늘어나 살이 찌기 쉬운데요. 또 마음을 단단히 먹지 않으면 운동은 남의 이야기가 되죠. 보통 추운 날씨에는 살찌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때가 체중감량의 적기라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이 오히려 다이어트에 좋은 시기라고 말합니다. 우리 몸에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갈색지방이 있습니다. 갈색지방은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지방으로 날씨가 추워질수록 체온유지를 위해 활성화되는데요. 이때 몸 안에 저장돼 있던 백색지방을 태우며 살이 빠지도록 돕습니다. 따라서 추울 때 운동하면 더울 때보다 추가적인 지방소모를 할 수 있습니다.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려면 운동하러 나갈 때 약간 서늘하게 입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기에 자전거, 등산, 산책 등 취미활동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체중감량까지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식욕은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현명하게 대처해야합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지방은 섭취량보다 칼로리가 높고 탄수화물은 포만감 유지시간이 짧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방해합니다. 하지만 단백질은 신진대사율을 천천히 증가시켜 체온을 오래 유지하기 때문에 식욕조절을 돕습니다. 피자, 햄버거, 치킨 같은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줄이고 설탕, 밀가루, 흰쌀 등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섭취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채워주지만 당분함량이 높아 조절해 먹어야 하고요. 또한 섬유질이 많고 저칼로리인 채소를 주로 먹으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무엇보다도 자신의 성향과 체질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겨울철 다이어트 비결이겠습니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