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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추위에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요즘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따스한 온기가 그리워지는데요.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추운 겨울을 좀 더 따뜻하게 보내게 해줄 온천여행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강화도 외포항에 위치한 석모도미네랄온천입니다. 지하 460m 화강암층에서 용출하는 이 온천은 소독이나 정화 없이 원수를 탕으로 흘려보내는데요. 처음 뽑아 올린 원수는 고온이지만 추운 해풍을 맞아 도착한 물은 적당히 따듯해서 큰 부담 없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노천탕, 맛있는 고구마까지 준비돼 있다고 하니까요. 한 번 들려보시면 좋겠습니다. 단, 방문객이 많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다는 점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해운대온천입니다. 통일신라 진성여왕이 어린 시절 천연두를 앓을 때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나았다는 전설이 있는데요. 여기서 가장 인기가 많은 탕은 할매 온천탕으로 관절과 근육통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온천은 약알카리 고열온천이기 때문에 일정 시간 온천욕을 하고 나면 몸에 열기가 오래가고요. 온천욕을 한 뒤에는 수건으로 닦지 말고 자연건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원도 속초의 척산온천입니다. 용출수가 50도를 넘나드는 이 온천은 추운 바다산책과 설악산 산행 뒤에 언 몸을 훈훈하게 녹여주는데요. 라돈이 포함된 강알칼리 온천수로 노페물 제거에 효과가 커서 살결이 부드러워지고, 아토피를 비롯한 피부병에 효능이 있습니다. 또 불소 성분이 있어서 입을 헹구면 치아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온천여행으로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